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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업시대

이런 실수는 피하자: 1인 제조 창업자들의 실패 사례 분석

by seektruth 2025. 7. 14.

시행착오 없이 창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있었던’ 실수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1. 시작은 좋았지만 ‘사용자 관점’을 놓쳤던 수제 제품

창업 초기엔 “내가 좋으면 남들도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실제로 수제 비누 브랜드를 시작한 정현지 씨는 자연 성분만을 고집해 피부에 좋은 비누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첫 판매 이후 고객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향이 너무 약했고, 포장지에 제품명이 없어 고객이 헷갈렸던 겁니다.
정 씨는 제품 자체는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고객의 사용 흐름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죠. 이후 그녀는 향을 보완하고, 포장지에 라벨을 붙이면서 재구매율이 높아졌습니다. 제품의 ‘완성도’와 ‘사용자 편의’는 분명 다른 문제입니다.

 

2. 잘 팔릴 줄 알고 ‘한꺼번에 대량 생산’한 케이스

경북에 사는 김도현 씨는 반려동물 간식을 직접 만들다 주변 반응이 좋아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100세트를 금방 판매하면서 확신을 얻은 그는, 곧바로 1,000세트를 생산해 재고로 쌓아뒀습니다. 하지만 판매 속도는 예전 같지 않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하면서 절반 이상을 할인 판매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반응이 좋았던 그 순간이 계속될 거라고 믿은 것”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매주 선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바꾸었고, 낭비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과잉 생산은 단순한 낭비가 아니라 브랜드 신뢰를 떨어뜨리는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3. 브랜드 느낌과 다른 포장이 만든 이미지 혼선

제주에서 천연 방향제를 만드는 이지수 씨는 ‘자연 그대로’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친환경 제품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고객들은 제품을 받자마자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유는 비닐로 싸인 포장지, 택배 봉투, 그리고 플라스틱 테이프 때문이었습니다. 제품은 친환경인데, 포장이 정반대였던 거죠.
고객은 생각보다 브랜드 이미지에 민감합니다. 제품보다 포장이 먼저 고객 손에 닿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 씨는 크래프트지 포장과 종이테이프로 포장 방식을 바꾸었고, 그 변화만으로 “브랜드가 믿음 간다”는 후기가 늘어났습니다.

 

이런 실수는 피하자: 1인 제조 창업자들의 실패 사례 분석

 

4. SNS를 ‘너무 많이’ 해서 마케팅이 멈춘 경우

“모든 채널을 다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 말은 실제 소형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하던 박나래 씨의 고백입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까지 매일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정작 제품 개발은 뒷전이 되었고, 고객 응대도 늦어지며 운영 전반이 흐트러졌습니다.
마케팅 채널은 많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핵심 1~2개 채널에 집중할 때 전환율도 높고, 운영도 효율적입니다. 박 씨는 이후 인스타그램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했고, 실제 구매 전환률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5. 작은 실수에서 시작된 사업자 등록 문제

처음부터 사업자 등록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장현우 씨는 수공예 액세서리를 만들며 SNS로만 판매하다 어느 날 세무서에서 미신고 영업 관련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큰 벌금은 피했지만, 그는 그 일을 계기로 간이과세자로 등록하고, 제품에 부착할 고유 스티커까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판매가 늘어나기 전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고, 고객의 신뢰도 쌓을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사례는 모두 실제 1인 창업자들이 겪은 일들입니다. 중요한 건 이들이 실수를 통해 배웠고, 결국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릴 거라는 착각, 포장의 중요성을 간과한 실수, 마케팅 채널 과잉, 사업자 미등록 등은 모두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보 창업자라면 이들의 경험을 내 것으로 삼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완벽한 시작보다는, 계속 배워가며 정비해나가는 과정이 창업의 진짜 본질입니다. 당신이 지금 어떤 실수를 하고 있다 해도, 그것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