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채널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스마트스토어, 쿠팡, 자사몰을 단계별로 알아봤어요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같은 플랫폼에서 셀러 활동을 시작해 본 분들이라면, 처음 마주치는 공통된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무엇을 팔아야 할까?”라는 질문이죠. 어떤 물건을 어디서 구입해 유통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대부분은 이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농산물을 지인 대신 대리 판매해 보기도 하고,

중국의 알리바바에서 물건을 소싱해 마진을 붙여 팔아보기도 합니다. 또 도매몰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골라 등록해보는 방식도 많이 시도하곤 하죠.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뚜렷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셀러 입장에서

유통 기반 판매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죠.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이미 너무 많은 셀러들이

비슷한 제품을 팔고 있어 차별화를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직접 제조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분명한 경쟁력을 갖습니다.
비록 처음엔 소량 생산으로 시작하더라도, 내가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브랜딩과 스토리텔링

이 가능하고, 마진 구조도 더 유리하게 설계할 수 있죠. 단순한 재판매가 아닌 내가 만든

무언가를 세상에 소개하는 경험은, 셀러로서도 훨씬 더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팔 물건을 찾는 단계’를 넘어,
‘내가 직접 만드는 제품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소규모라도, 손이 많이 가더라도, 한번쯤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경험을 해보는 건 분명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거예요.

초보로 시작해서 단계별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1단계. 지금 막 시작한 초보라면?

 

 "스마트스토어부터 시작하세요!"

 

처음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디에 내 제품을 올릴지 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추천하는 곳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예요.

왜 스마트스토어일까?

• 가입이 쉽고 무료입니다.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바로 시작!)
•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내 상품이 보여요.
• 처음 만든 제품을 테스트해보기에 딱 좋은 환경이에요.

예를 들어, 향초를 만들었다면 사진 몇 장과 간단한 설명만 올려도 바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어요. 특히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로 홍보하면 검색에 잘 걸리기 때문에 광고비 없이도

초보자가 시작하기에 딱 좋습니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

• 사업자등록증 발급 (간이과세자 추천)
• 스마트스토어 가입
• 제품 1~2개 등록해서 실제로 판매 시작
• 포장, 배송, 후기 확인까지 전부 ‘혼자서’ 경험해 보기

 

2단계. 제품 판매에 익숙해졌다면?

 "쿠팡에 도전해보세요!"

 

스마트스토어에서 몇 개라도 제품이 팔리고, 후기나 반응을 받으면서 판매 흐름을 알게 되면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채널을 고민할 때입니다.

이때 유용한 플랫폼이 바로 쿠팡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쿠팡의 특징은?

• 사람들이 하루에 몇 백만 명씩 들어와요.
• 앱에서 ‘쿠팡’만 쓰는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 잘 노출되면 짧은 시간에 많은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쿠팡은 가격 경쟁이 심하고, 제품 차별성이 없으면 묻히기 쉬워요.
또한 고객 정보를 받을 수 없어 재구매 유도는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 생산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고,
• 후기 관리와 CS(고객 대응)가 가능할 정도의 여유가 있을 때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

• 쿠팡 셀러 가입 (무료)
• 제품을 쿠팡용으로 간단하게 수정해서 등록
• 스마트스토어와 병행해 반응 확인
• 반응이 좋으면 간단한 광고 (쿠팡 광고)도 시도 가능

 

3단계. 이제 나만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다면?

 "자사몰을 만들 때입니다!"

 

스마트스토어나 쿠팡에서 일정한 고객층이 생기고,
"이제 내 브랜드로 더 오래 가고 싶다"고 느껴진다면
이제는 자사몰, 즉 내 쇼핑몰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자사몰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 고객 정보를 100% 내가 가져올 수 있어요.
• 고객에게 쿠폰, 문자, 재구매 할인 등 맞춤 마케팅이 가능해요.
• 내 브랜드의 스토리, 감성, 컨셉을 내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어요.

단점은?

•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사몰을 모르기 때문에 유입이 적어요.
• 직접 광고나 콘텐츠 마케팅을 해야 해요.
• 사이트 디자인, 운영, 관리까지 전부 내가 해야 해요.

그래서 자사몰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나 쿠팡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팬이 생겼을 때 그때 만드는 게 좋아요.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

• 카페24, 식스샵, 아임웹 같은 솔루션으로 자사몰 만들기
• 고객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익히기 (CRM)
• 기존 고객을 자사몰로 옮겨올 유인 만들기 (할인, 단독 상품 등)
•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로 콘텐츠 운영 시작

 

요약: 단계별로 이렇게 진행해 보세요!

단계해야 할 일추천 채널

1단계 (처음 시작)	상품 1~2개 만들어 판매 연습	스마트스토어
2단계 (판매 익숙)	유입 많고 대량 판매 테스트	쿠팡 마켓플레이스
3단계 (브랜드화)	고객을 내 쇼핑몰로 모으기	자사몰 (카페24 등)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조언

"모든 걸 한 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단계별로 하나씩 익히면서

확장하세요."

처음엔 스마트스토어 하나만 잘 해도 충분히 연습이 됩니다. 판매, 포장, 배송, 리뷰 관리

까지 하나하나 해보면서 ‘내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해보세요. 그다음, 제품이

팔리고자신감이 생겼을 때 조금씩 채널을 넓혀가면 됩니다.
1인 제조 창업은 빠르게 성공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꾸준히, 오래 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에요.